본문 바로가기
육아이야기/생활정보

절개, 비절개 혼합 모발이식 첫 2주 생생체험 후기

by 뽀나마미 2023. 8. 18.

   탈모... 어렸을때는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지요.
학생때 미용실가면 머리 숱 너무 많다고 숱치기를 엄청 해야했었는데 말이죠.
30대 초반부터 시작된 탈모는 급기야 38살에 뽀나를 출산하고 더 휑~~~해 졌답니다.
대부분 출산후 탈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상복귀가 되는데 저는 정수리 원형탈모도 그대로 있었고 머리숱이 엄청 비어있는 채로 계속 지내게 되었어요.  탈모용 샴푸, 비누 등 다양한 방법을 써봤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바쁜 삶에 치여 정수리 똑딱 가발을 쓰고 생활하기를 어언 10여년이 흘렀답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시간과 삶에 여유가 생기는 요즘 온라인에서 모발이식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어요.
가장 효과가 큰 모발이식..  모발이식이 많이 대중화되고 서울 뿐만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모발이식을 하는 곳이 많아졌더라구요. 그만큼 가격경쟁이 있다보니 예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어요. 
모발이식을 하신 분들의 체험후기도 엄청 많아 많이 찾아보게되었어요. 

저는 수도권에 살지만 모발이식을 많이 하신 숙련된 분이 하셔야 모발의 생착률이 높을 것 같아서 서울 강남으로 모발이식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서울 강남역 12번출구.. 두드림성형외과 모발이식센터로 향했습니다. 
저의 정수리 상태를 보시더니 워낙에 휑한 부분이 많아 4000모 정도 해야한다고 하네요. 
한 2천모정도 하면 되겠지 했는데 더 투자를 ㅜㅜㅜㅜ
워낙에 많은 양을 해야하다보니 절개, 비절개 혼합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8월 행사기간이라 할인금액으로 해주신다고 했어요.
병원일정에 맞추어 수술일정을 잡을경우 더 할인 해주신다고 하셔서 솔깃했습니다. ㅎㅎ
서비스로 두피 영양을 주는 메조테라피 2회 포함, 부가세포함 가격으로 카드, 현금 동일한 가격으로 해주신다고 하네요.
병원 일정 맞추어 57만원 정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보통 두피 메조테라피는 10만원정도 하는데 모발이 굵어지고 풍성해지는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합니다. 
마침 일주일 휴가 기간이라 단양여행 일정을 잡아 놨었지만 그것도 포기하고  모발이식에 투자하기로 했어요.
상담한 날 두피에 주사하는 메조 테라피를 받았습니다.  10방 넘게 주사 놓는데  악~~소리 나는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ㅜㅜ 
 

여성 정수리 탈모


수술날..
아침 9시30분부터 시작해서 2시쯤에 끝났던것 같아요.  하나도 안아프고 부분적 수면 마취를 해서 단지 좀 어질어질한 상태로 좀 멍했습니다.  

병원에서 준 벙거지 모자로 이식부위 자극 되지 않게 잘 가리고 약국에서 생리식염수와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날 밤부터 불편한 잠자리가 2주간 시작되었답니다. ㅜㅜ
원래 항상 7시간정도 꿀잠을 자던 제가 머리뒤의 수술 자리가 불편하다보니 자다가 깨고 자다 깨고를 반복했네요.
수술 다음날부터 머리 감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다음날 아침 뒤에 드레싱 하던 것을 치우고 살살 머리를 감았습니다.
이식 부위는  샴푸 거품만 살짝 얹어 놓았다가 약한 샤워로 헹궜답니다.
이식부위를 사진 찍고 보니 이발한 부위가 엄청 컸어요. ㅜㅜ 
그 뒤로 저 빨간부위가 아무느라 어찌나 떙기던지 ㅜㅜㅜ 
수술자국은 빨간약으로 소독하고 비절개 뽑은 부위는 후시딘으로 매일 발라주었어요.

이식후 모발이식 절개라인/비절개라인

 2주간 뒷 머리 땡김이 있었고 빨간 부위가 아무면서 진물이 엄청났었어요. 
잘려고 누으면 뒤가 불편하여 자다가 깨고를 반복하면서 꿀잠이 안됐답니다.
잘때 베개에 수건깔고 자면 진물에 하얀 수건이 누르스름 ...ㅜㅜ 
그렇게 밖에는 두문불출하고 일주일이 지나니 어느덧 진물은 덜하고 누런 덩어리들이 엄청 생기더이다.
원래 꿀잠자고 아침마다 수영하던 사람인데 꿀잠도 깨지고 운동도 안하니 컨디션이 매일 꽝이 었어요.

일상이 깨지니 알레르기 증상이 확 일어나서 온 몸이 간지러워 벅벅 긁으니 온 몸이 빨개지고 괴로웠어요. ㅜㅜㅜ  피부과 다니며 주사맞고 약먹고 바르고 하면서 2주가 차기를 기다렸어요.
뒷 머리도 점점 자라면서 상처들은 당김이 덜하게 되고 2주가 다 되자 꼬맨부위 실밥제거를 위해 병원을 다시 갔답니다.
 

모발이식후 이발한 부위가 다시 자라났어요.

의사샘이 두피 상태를 체크하시더니 식염수로 자주 씻어주어  생착이 잘 됐고  이식한 짧은 머리카락은 빠질것이고 이후 새 머리카락이 잘 자랄거라고 하시더군요.
이젠 식염수 세척도 안해도 되고 뒤에 약도 안 발라도 된다고 하시네요.
실밥풀고 그날밤 7시간 꿀잠을 잤다는 사실~~.  아 이제 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