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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생활정보

평택이야기> 평택은 물(水)이다.

by 뽀나마미 2024. 1. 21.

    뽀나네가 갑작스레 평택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평택에 대해 아는것이 하나도 없어요.ㅜㅜ

내가 사는 지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위해 평택시정신문 <굿모닝 평택>을 구독해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평택소식을 한눈에 알게되어 유용하고 좋은 글도 있네요.

 2024년 1월호 15쪽에 있는 평택의 물에 대한 글이 있어 실어봅니다. 

    평택은 물(水)입니다.  서쪽에는 아산만이 있고 내륙에는 수십 개의 하천이 흐릅니다.

과거에는 하천을 통해 내륙 깊숙한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안성천, 진위천 변에는 염습지 식물인 갈대와 부들이 자라고 합정동에는 조개터와 같은 지명이 있습니다. 바닷물이 드나들던 해안이나 하천 변에는 거대한 갯벌이 있었으며 조개와 게, 나문재가 자랐습니다. 

 농경사회에서 물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그래서 옛 마을은 물을 구하기 쉬운 산과 계곡에 자리 잡았습니다. 평택지역은 물은 많았지만 식수와 농업용수는 무척 귀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도 심해서 포락 수해, 염해도 자주 입었습니다. 그래서 하천 변과 간척지의 마을에서는 하천에 보(洑)를 축조하여 농업용수를 확보했고 냇물이나 웅덩이 물을 식수로 사용했습니다. 안성천 하류에서는 빈번한 포락으로 사라진 마을까지 있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슬기롭게 물을 극복하여 평택의 미래를 개척했습니다.  갯벌을 간척하여 들판을 만들었으며, 조운, 포구 상업, 수로 교통, 어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였습니다. 포구상업도 크게 발달했습니다. 충청도 내포지역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서평택을 거쳐 한양으로 올라갔으며, 안성천 하류의 포구들은 아산만 어업의 전진기지였습니다. 

 1974년 아산만 남양방조제 준공은 물의 활용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성천, 진위천, 발안천 하류가 막히면서 조운과 포구 상업, 수로 교통이 중단되고 어업도 쇠퇴했습니다. 거대한 평택호와 남양호가 만들어지고 경지정리가 이뤄지면서 평택평야는 수해와 포락이 없는 기름진 들판으로 변모했습니다. 상하수도가 건설되면서 들판의 마을들도 풍부한 식수를 공급받게 되었습니다. 근래 산업화와 도시화가 촉진되면서 물은 새롭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성천과 진위천 변에는 공원과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고 문화.예술적 공간들도 조성되고 있습니다. 어선과 상선, 여객선이 오가던 아산만에는 평택항과 해군 제 2함대사령부가 주둔했습니다. 아름다운 수변 카페도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중요했던 물은 이제 문화.예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