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뽀나네는 김장 담그기를 했어요.
충남 홍성 시골 할아버지가 직접 키운 배추, 무, 쪽파, 양파, 마늘 등 김장에 필요한 모든 아채는 직접 키운 재료로 합니다.
엄청 싱싱하고 좋은 재료로 맛난 김치를 만들어 볼까요?
이번 김장은, 뽀나 할아버지, 할머니, 막내 고모할머니, 작은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10여명이 200포기 정도 담갔답니다.
토요일에 배추 잘라 절이고 깨끗이 씻은 무, 쪽파, 갓을 잘랐답니다.
10살 뽀나는 엄마가 하는 모든것을 직접 해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뽀나도 직접 쪽파, 갓을 잘라보았답니다.
아침일찍 배추 3단 씻기를 해봅니다. 추운 날씨이지만 따숩게 입고 여러차례 배추를 씻어 차곡차곡 쌓아 물을 뺍니다.
아침먹는 동안 물을 빼고, 양념을 만들어요.
부여에 사시는 김치왕(김치를 맛나게 잘 담그셔서 ㅋㅋ).. 고모 할머니가 새우젓, 젓갈, 청각 등을 넣어서 양념을 맛나게 버무려주셨어요.
자, 본격적으로 김치 양념 버무리기에 돌입합니다.
전에는 거실에서 앉아 버무렸는데 허리 무릎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작년부터 마당에 햇빛 받으며 서서 하게 되었답니다.
뽀나도 이번에 한 몫 했답니다. ㅎㅎㅎㅎ
작은 할아버지들이 물빠진 배추 날라다 주고, 통 옆에 놓아주시면 버무리는 팀들은 열심히 잎사귀 마다 양념을 발라 통에 넣습니다.
우리뽀나도 옷 따숩게 입고, 머리카락 빠지지 않게 모자쓰고, 고무장갑끼고 앞치마까지 두르고 김치 버무리기 했답니다.
고모부는 옆에서 장작 넣어서 가마솥에 통삼겹살 수육 만들고, 군 고구마 구웠답니다.
김장 담그면서 먹는 삼겹살 수육, 군고구마는 정말 꿀~~맛 이에요.
여럿이 함께 만드니 금방 끝납니다.
연중행사의 마지막, 김장 담그기 하기 숙제가 다 끝난 느낌이에요.^^
'육아이야기 > 뽀나의 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오이도 전망대 카페 (2) | 2023.02.14 |
---|---|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2) | 2023.02.09 |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식물원! 서울식물원 (2) | 2022.11.17 |
저렴하고 재밌는 안산 사계절썰매장에서 여름 물놀이! (2) | 2022.09.05 |
시흥 소전미술관 작은음악회 - 피아노 금정윤 / 첼로 심혜원 아페르토 앙상블 (2) | 2022.03.19 |